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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돌보기

누군가가 화나게 할 때 (완결)

by 치유의 천사 2020. 11. 23.

누군가가 화나게 할 때 (완결)

 

그러면 우리는 왜 이렇게 나에 대해서 상대방에게 알려 주어야 할까요?

 

누구 좋으라고!!

 

물론 저 좋으라고 하는 거예요.

 

이건 상대방을 위하는 것 같지만 궁극적으로는 나를 위한 것이랍니다. 

 

상대방은 평소와 똑같은 말을 하거나 장난을 쳤는데

 

내가 평소에는 웃어넘기다가 갑자기 버럭 화를 내면서 상대방을 탓하기 시작한다면..

 

상대방 입장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얘는 기분에 따라 엄청 달라지는 이상한 애구나..'라고 생각할 거예요.

 

그리고는 함께 있는 것을 불편해하게 되고, 내 주위에 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나가겠죠.

 

사람들은 안정감 있는 사람을 좋아해요.

 

안정감 있는 사람이란 내가 A라는 자극을 넣었을 때 항상 B라는 반응이 나오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러면 사람들은 함께 있을 때 안정적으로 생각해요.

 

'이 사람은 이런 상황에서 이런 반응을 하겠지..'라고 예상이 되니까요.

 

하지만 어떤 사람이 A라는 자극을 넣었을 때  언제는 B라는 반응을 하고 언제는 C라는 반응을 하고,

 

또 언제는 D라는 반응을 하면.. 사람들은 함께 있는 것을 불안해해요.

 

'얘는 왜 똑같은 일을 해도 매번 반응이 다르지?'하고 말이죠.

 

그래서 얘가 언제 화를 낼지 언제 기뻐할지, 언제 상처 받을지를 전혀 예상할 수가 없어서

 

계속 상대방의 눈치를 보면서 이번엔 괜찮은지를 계속 살펴야 하거든요.

 

예를 들어 볼게요.

 

A라는 사람과 관계를 맺고 있는데 이 사람과 함께 영화를 보러 가려해요.

 

영화를 나보고 고르라 해서 호러영화를 골랐어요.

 

그런데 언제는 자기도 호러영화 좋아한다며 같이 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또 언제는 자기가 호러영화 싫어하는데 너 때문에  억지로 간 걸 몰랐냐며 불같이 화를 내는 거예요.

 

이러면 나는 그다음부터 이 사람이 좋다고 이야기를 해도 이게 진짜 좋은 건지

 

아니면 좋다고 얘기하면서 나중에는 화를 낼지 예상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같은 상황에서도 계속 상대방 눈치를 매번  봐야 해요.

 

그러면 같이 있는 게 점점 힘들어지고 불안해 지죠.

 

하지만 호러영화를 싫어한다고 확실히 표현하면 다음에는 그런 영화를 거르면 되니까. 상대방 입장에서는 

 

'아, 이 사람은 자기가 표현하는 대로 받아들이면 되는구나.' 라고 생각하고는

 

다른 눈치 볼 것 없이 함께 있어도 편안하죠.

 

그래서 오래 사귄 친구와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한 거예요. 아무런 말하지 않아도 얘는 괜찮은 걸 아니까.

 

서로 아무 말하지 않는 이 시간이 얘가 불편해하지 않는다는 걸 함께 한 시간 속에서 알게 되었으니까 말이죠.

 

그러니까 안정적인 사람이 되려고 해 보세요.

 

그리고 나에 대해서 좀 더 성숙하게 '표현'해 보세요.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이러이러한 사람이니까 다룰 때 이런 건 조심해줘야 해.'라는 

 

'나 사용설명서'를 사람들에게 제공해 주세요.

 

그러면 사람들은 당신을 '함께 하면 안정감 있고 편안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될 거예요.

 

그리고는 주변에 사람이 모여들 것이고, 그것이 여러분에게는 또 다른 보물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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