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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위에 사람이 모이는 따뜻한 사람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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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부담 덜어내기 저는 참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었습니다. 나에 대한 평가를 나 자신이 내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평가하는 '나'를 진짜 나라고 생각하고 살았죠.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에 대하여 집착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수도원에 살면서 같이 사는 어떤 형제가 기분이 조금 나빠보이면 내가 잘못한 것이 있는지를 후벼파기 시작했고, 결국은 있지도 않은 잘못을 만들어 내고는 그걸로 그 형제에게 사과를 하기도 했죠. 그런 경우 그 형제들의 반응은 거의 비슷했습니다. '나 아무렇지도 않은데?' 저는 참 자존감이 낮았는데 역설적이게도 저 자신을 참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나 봅니다. 내 존재가 그 사람의 하루를 좌지우지 할 정도로 그 사람에게 큰 영향을 .. 2025. 6. 2.
분노로 가득찰 때 이번에 글램핑을 다녀왔습니다. 불멍을 하면서 이런저런 생각도 정리하며 좋은 시간을 가졌죠. 멍하니 피워놓은 불을 바라보는데 주변의 땅이 울렁거리게 보입니다. 불이 셀 수록, 온도가 높을 수록 더 울렁거리는 것 같았죠. 열로 인해 주변의 공기가 움직여서 그렇게 되는, 평소에도 볼 수 있는 아지랑이 같은 것이었지만 불멍을 하다보니 눈에 더 띄었던 것 같습니다. 열이 가득 한 곳에 주변이 왜곡되어 보이는 것, 이건 우리의 삶에서도 볼 수 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분노로 열을 올리고 있을 때 인거죠. 우리가 한창 화가 나 있을 때는 자신의 상황에 대하여, 그리고 주변의 상황에 대하여 제대로 볼 수 없고 왜곡되어 바라볼 수 밖에 없습니다. 모닥불 주변이 일렁이듯이 말이죠. .. 2025. 5. 8.
내 인생 전체를 의미있게 만드는 법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수도원에서 10년 살다가 나왔습니다. 의사를 하다가 전혀 다른 길로 빠져서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보내고 다시 의사로 복귀를 했죠. 사람들은 제게 물어봅니다. 그 10년이 아깝지 않냐고요. 그러면 저는 망설임 없이 답합니다. '1초도 아깝지 않다'고 말이죠. 저와 같이 의대를 다니고 인턴을 함께 했던 친구들, 형들, 동생들은 이미 개업한 원장님이 되거나 종합병원의 과장님, 일본으로 넘어가 개업을 한 원장님이 되어 다들 자리를 잡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아직 먼 이야기이기만 하죠. 10년을 수도원에 가지 않고 의사를 계속 했으면 저도 이미 자리를 잡고 있을 텐데 그 시간이 아깝다는 사람들의 걱정은 어찌보면 타당합니다. '의사'인 저에게는 그만큼 커리어 면.. 2025. 5. 7.
오늘이 연계 퀘스트의 시작일지도.. 예전에 월드오브워크래프트( WOW)라는 게임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여기에 보면 연계 퀘스트라는 것이 있죠. 하나의 퀘스트가 끝나면 그에 맞물려 몇개의 퀘스트가 이어지는 것들을 이야기 합니다. 이런 퀘스트들의 특징은 처음 시작은 정말로 별볼일 없어 보인다는 것이죠. "저기 누구한테 가서 말걸어라" 정도의 가벼운 일거리와 함께 그에 맞는 동전 몇닢등의 가벼운 보상으로 그것만 보면 굳이 할 필요성을 못느끼고 스킵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퀘스트가 시작되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 엄청난 보상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퀘스트인 경우가 있죠. 처음의 작은 보상만 보고 지나쳤던 사람들은 나중에 후회를 하게 됩니다. 그런 퀘스트의 진가는 나중에 가야 드러나는 것이니까요. 우리의 인생에도 이런 순간들이 있지 않나요?.. 2025. 4. 24.
내 마음의 발효시간 요즘은 제빵에 관심이 생겨서 유튜브를 보면서 빵을 굽고 있습니다. 전기레인지가 고장난 김에 오븐까지 되는 제품을 당근으로 구매했죠. 무슨 빵을 만들까 고민을 하다가 동기들한테 주문을 받았죠. 스콘이 먹고 싶다는 주문을 받고 유튜브로 검색을 해서 만들어보기 시작했습니다. 필요한 도구와 재료들을 사고 만들었죠. 각 과정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 지도 모르는 채로 그냥 하라는 대로 했습니다.  저는 성격이 급한 편입니다. 평소에 급하지는 않은데 뭔가 일을 시작하면 후딱후딱해서 얼른 결과를 보기 원하죠. 그런제게 제빵을 하면서 견디기 힘든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반죽을 휴지하는 시간과 발효하는 시간이었죠. 처음 도전했던 스콘을 만들 때는 길어봤자 30분 정도 냉장고에 놔두는 휴지시간이 있었습니다. 뭐 좀 지루하.. 2025. 3. 31.
나에 대해 알아가기 당신은 뭘 좋아하나요? 이 질문을 했을 때 쉽게 대답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적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내가 뭘 좋아하고 뭘 할 때 기분이 좋아지고 고양되는지, 반대로 어떨 때 화가나고 어떨 때 슬픈 기분이 드는지..이렇게 자신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를 생각해보면 생각보다 나에 대해서 '막연한 느낌'만 가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내가 나에 대해 모르는게 말이 되냐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여러 상황에서 여러 감정들이 쌓인 경험이 기억의 형태로 남아있을 뿐 따로 정리하는 시간이 없으면 아마 '이럴 때..그럴껄..?' 하는 정도의 인식밖에 없을겁니다. 그리고 그정도의 인식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되질 않죠. 우리의 자존감을 형성하는 데는 자기에 대한 인식이 중요합니다. 나의 장단점을 정확.. 2025.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