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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위에 사람이 모이는 따뜻한 사람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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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꼰대 인가요? 뮤지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원래 있던 뮤지컬 넘버를 개사를 해서 본 공연에 앞서 인트로 형식으로 넣기로 했어요. 그래서 제가 맡아서 개사를 맡았습니다. 저희 뮤지컬이 사람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주는 뮤지컬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어떤 사람들이 우리 뮤지컬을 보면 좋을 지 쭉 나열하는 가사를 썼습니다. 그 중에 맘에 들어왔던 가사가 "뭐만 하면 꼰대소리 듣는 어른들, 뭐만하면 MZ 소리 듣는 청소년"이라는 가사였어요. 요즘 많이들 느끼고 있는 내용이었거든요. 몇 천년전 이집트에서 발견된 상형문자에 '요즘 젊은 것들은 싸가지가 없어..'라는 내용의 글이 있다고 합니다. 이 세대간의 갈등이 언제나 있어왔던 것은 사실이지만 요즘은 특히나 심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서로 말을 하기 싫을 정도로 말이.. 2023. 7. 31.
행복 총량 보존의 법칙 8월에 뮤지컬 공연이 있어서 한창 연습중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휴일을 맞이하여 무대를 만드는 날이었죠. 제가 무대 제작팀이라 여러가지 것들을 준비하고 무대를 만들어야 했죠. 저희는 건축자재용 스티로폼으로 무대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제가 수도원에 있을 때 뮤지컬을 해서 무대를 만들어야 하면 애용하던 것이 건축자재용 스티로폼이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했던 기억을 되살려 만들어 보려 했습니다. 그래서 12시 까지 스티로폼 20장을 작업장까지 배달해야 했고 이전에 철물점 두군데를 알아 놓은 상태였죠. 아침에 두군데중 한 군데에 갔습니다. 그리고는.. 스티로폼 재고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저는 다른 철물점에 알아보았고, 재고는 있으나 배달은 해줄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난감했습니다. 12시.. 2023. 7. 30.
쓰레드의 따뜻함.. 최근 많은 사람들이 쓰레드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연한 기회에 쓰레드 오픈한 날 신기한 마음에 뛰어들게 되었죠. 처음엔 다들 혼란스러워 했습니다. 여기는 뭘 하는 곳이지? 뭘 해야 하지..? 라면서 이야기를 하다가, 하나둘 인스타에서 꺼내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들을 꺼내 놓게 되었죠. 행복하고 예쁜 모습만 올리는 인스타의 대항마로 망가진 모습을 올리는 곳이 되었고, 여기서 이쁜 모습을 올리면 기만이라며 질타아닌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조금씩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것 같아요. 다들 자기의 색깔을 띄며 올리게 된 것 같지만, 여전히 인스타 보다는 text 위주로 자유롭게 자신의 사소한 일들까지 자유롭게 올릴 수 있는 공간인 것 같습니다. 쓰레드의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지만 아직 남아 있는 것이 있.. 2023. 7. 15.
인생은 뮤지컬이다~!! 요즘 뮤지컬 공연을 준비한다는 핑계로 뮤지컬 공연을 보고 있습니다. 저희 연기학원 선생님이 출연하시는 연극을 보러 가기로 되어 있기도 하죠. 극장에서 또는 집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보던 때와는 조금 느낌이 다릅니다. 뭔가 생동감도 있고 눈앞에 사람들이 뛰어다니고 노래하고 연기하는 것도, 그 목소리가 무대에 가득 차는 것도 다릅니다. 그리고 티켓값도 다르죠.... 이 외에도 영화와 뮤지컬.. 뭐가 다를까요? 일단 영화는 감독과 출연진들이 보여주고 싶은것만 봐야 합니다. 모든 씬에 모든 배우들이 출연하는 것도 아니고 전체가 모여 있는 장면이라도 전체 잠깐 보여주고 다시 두세명씩 집중해서 보여주며 이야기를 끌어가죠. 그 스크린 이외에서 다른 출연진이 자고 있는지 싸우고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뮤지컬이.. 2023. 6. 25.
나는 희망을 주는 사람 뮤지컬 루드윅을 봤습니다. 베토벤의 일생을 픽션으로 다룬 작품이었죠. 거기서 베토벤은 어릴 적 다락방에 갖혀서 아버지께 피아노 연습을 강요당합니다. 모짜르트 같은 천재가 될 수 없다면 연습이라도 죽을듯이 하라는 것이었죠. 베토벤은 그것이 너무 싫었고, 아버지에게 맞지 않으려고 피아노를 연습할수 밖에 없었으며 그 다락방이 그에겐 지옥이었습니다. 어릴적 다락방에서 베토벤이 쳤던 피아노는 그저 맞지 않기 위한 몸부림이었던 겁니다. 베토벤이 유명해지고 난 후 베토벤의 집에 난입한 마리라는 여자는 자신의 어릴적 이야기를 합니다. 마리는 어릴 적 베토벤과 같은 마을에서 살았고 베토벤의 집 앞에 있던 정말 유명했던 빵집에 대한 추억을 공유합니다. 마리는 그 빵집에서 빵을 사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렸다고 추억하며, 맞.. 2023. 6. 23.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 애니메이션 '엘리멘트'와 뮤지컬 '루드윅'을 보고 왔습니다. 두 작품 모두 너무 재미있게 보았고, 감동적이었습니다. 특히나 부모와 자식, 그리고 베토벤과 조카 카를의 이야기를 보며 공통점을 느낄수가 있었죠. 바로 꿈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아이는 꿈을 꾸지만 어른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좋은것이라 여기며 자신의 가치관을 제시, 아니 강요하죠. 엘리멘트의 엠버와 루드윅의 카를은 모두 자신의 꿈이 있었습니다. 불인 엠버는 물인 웨이드와 함께 하고 싶었지만 아빠가 반대하시죠. 그리고 베토벤의 조카 카를은 군인이 되고 싶었지만 베토벤은 자기에게 배우면 최고가 될 수 있다며 음악가의 길을 강요합니다. 친어머니를 만나지도 못하게 한 채 피아노를 연습시키죠. 두 작품에서 엠버와 카를은 자신만의 꿈을 가지고 있지만 .. 2023.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