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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위에 사람이 모이는 따뜻한 사람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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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다이어트 요즘 부쩍 늘어난 체중이 걱정입니다. 그래서 다이어트라는 것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죠. 이 세상에는 참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하고 있고, 성공도하고 포기도 하면서 자신의 노하우를 소개합니다. 그런 영상도 많고 제품도 많죠. 우리가 흔히 보는 인스타만 보더라도 '오운완'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운동하는 모습들을 소개하는 피드들도 많고 말이죠. 그렇게 우리는 우리의 건강을 위해 그리고 외모를 가꾸기 위해, 가끔은 생존(?)을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합니다. 우리가 다이어트를 한다고 할 때 뭐가 생각나나요?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살을 빼는 것이겠죠. 나온 배를 들어가게 하고 두개가 된 턱을 하나로 대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체중감량이 제일 먼저 생각날테니 말입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지방을 빼는 .. 2023. 3. 25.
악마가 있다고 믿나요? 제가 가톨릭 신학교를 다닐 때 이야기 입니다. 신학교도 대학교인지라 졸업하기 위해서 써야 했던 것이 '졸업논문' 이었죠. 다들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씁니다. 가톨릭의 역사라던지, 어떤 교리에 대해 쓰거나 하면서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해 논문을 쓰죠. 그 중에 저는 구마사제에 대한 논문을 썼습니다. 정확하게 제목이 "한국 가톨릭 교회에서 구마사제 양성의 필요성 고찰" 이었을 겁니다. 대개 졸업논문의 경우 자신의 말로 쓴다기 보다 이미 나와있는 논문들을 재료삼아 나의 주제를 뒷받침할 만한 내용들을 추려 작성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가톨릭에는 구마사제에 대한 논문이 없더군요. 그래서 한글이나 영어로 된 다양한 가톨릭 서적이나 영어로 된 논문을 참고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료를 모으는게 쉽지 않아 다들 만류.. 2023. 3. 23.
상향등의 사용법 (자기자랑) 오늘 강화도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오랜만에 야간운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차량이 거의 없는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시야가 너무 어두운 겁니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 상향등이라는 것이 차에 있었죠. 밤에 장거리 운전 할 일이 없으니 상향등의 존재를 까먹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켰다가 다른 차들이 보여 다시 껐죠. 가끔 여행을 가서 어두운 산길을 다른 차 없이 다니다 보면 앞이 잘 보이지 않아 차선조차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상향등이죠. 멀리까지 빛을 세게 비추어주면서 시야를 넓게 밝혀 줍니다. 굉장히 유용하고 안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해요. 하지만 이 상향등을 다른 차가 켰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이나 내 뒤를 따라 오는 차량이 상향등을 켜고 오게 된.. 2023. 3. 1.
자기비하는 이제 그만~!! 오늘도 헬스장을 다녀왔습니다. 지난번에 근육에 대한 글을 써서 그런지 운동을 하면서도 이런저런 생각이 들더군요. 운동을 덜 빡세게 해서 잡생각이 들었나봅니다. 아무튼 오늘 화두로 떠오른 건 운동을 하면서 미세하게 손상된 근육이 회복되면서 벌크업이 된다는 것이었죠. 근육이 발달 하기 위해서는 손상되는 고통이 있어야 하고 그 고통을 밑거름 삼아 발전해 나간다는 겁니다. 아주 간단하게 이것을 삶과 연관 시키면 우리가 어떤 고통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만큼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겠죠. 우리가 고통의 시간을 보낼 때 우리에게 힘을 주는 글귀과 속담들은 많이 있습니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속담같이 말이죠. 이런 이야기들을 들으면 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나는 성장해 있을 것이라는 작은 희망을 가지.. 2023. 2. 22.
관계라는 근육 키우기 오늘 간만에 병원이 빨리 끝나서 일찌감치 헬스장에 갔습니다. 그렇게 운동을 하다보니 의대다니며 해부학을 공부 했을 때배운 것이 생각났습니다. 길항근이라는 것이었죠. 하도 예전 기억이라 가물가물하긴 한데 반대 작용을 하는 근육을 말했던 듯 합니다. 무슨이야기냐면 흔히 우리가 알통이라고 부르는 이두근은 팔 앞쪽에 붙어 팔을 굽히는 역할을 하고, 삼두근은 팔 뒤쪽에 붙어 팔을 펴는 역할을 하죠. 그리고 이 반대 작용을 하는 근육을 길항근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흔히 팔을 굽힐 때 근육을 사용한다고는 생각하지만 팔을 펼 때 근육을 사용한다고는 잘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근육에 힘을 주면 팔을 굽히고, 근육에 힘을 풀면 팔이 펴진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팔을 편다'은 그렇게 수동적인 동작이 아닙니다. 힘을 안.. 2023. 2. 20.
선택의 기로에 선 우리 가평에 글램핑을 가서 오후에 산을 올랐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걸어서 1시간 반쯤 걸린다는 표지판이 있었지만 산 입구에서 보기에 정상은 그리 멀지 않아 보였습니다. 아주 천천히 걸어가는 것을 기준으로 1시간 반이면 빨리 걸어가면 1시간이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죠. 제 목표는 산 정상의 호수 였기에, 지금 눈에 보이는 정상에 호수가 있다는 것을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산을 올라가면서 뭔가 잘못 되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산은 생각보다 굽이굽이 이어져 있었고, 처음에 정상이라고 생각했던 곳은 다음으로 가기 위한 산길이 이어져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저 앞에 있어서 그것이 정상이라 생각했던 것이고 그 뒤에 보이지 않는 길이 더 있었던 것이었죠. 그 사실을 알고서는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마침 눈이.. 2023.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