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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위에 사람이 모이는 따뜻한 사람되기
내 마음 돌보기

모든 이에게 배우기

by 치유의 천사 2020. 12. 9.

모든 이에게 배우기

공자의 말씀중에 삼인행필유아사언(三人行必有我師焉)이라는 말이 있다.

 

세 명이 함께 가면 그중에 스승이 있다는 말이다.

 

정말로 그럴까? 우리는 선생님들이나 강사가 아니라 그냥 세 명이 가는 중에 

 

내 스승이 있다고 생각하나?

 

나의 경험에 의하면 그렇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배울 점이 있다. 다만 나의 선입견이 그것을 가리는 경우가 많다.

 

저 사람은 나보다 못사니까, 쟤는 나보다 어리니까, 쟤는 나보다 일을 못하니까..

 

"나는 저 사람한테 배울 것이 없어!!"라고 단정 짓는다.

 

이러는 사람은 정말로 좋은 스승들을 자신의 의지로 뿌리치고 있는 것이다. 

 

그 많은 기회를 차버리는 것이다.

 

우리는 자기보다 나이 많은 이에게만 배움을 얻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는 누군가보다 모든 면에서 월등할 수 없다. 

 

내가 마주하고 있는 그 사람은 나보다 나이가 어려도, 나보다 악기를 못 다뤄도, 

 

나보다 공부를 못해도, 나보다 뛰어난 점이 반드시 있다. 

 

가끔 그 능력은 잘 찾아야 할 때가 있다. 

 

어떠한 능력들은 앞서 말한 '패시브 스킬'과 같아서 잘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능력들이 어쩌면 드러나는 능력보다 더 필요한 것임을 생각해야 한다. 

 

내가 항상 강조하는 '따뜻한 사람', '사람의 마음을 끄는 사람'이라는 능력이 그러하다.

 

정말 모자라 보이지만 왠지 끌리는 사람.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친하게 지내며 어떤 특징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배울 수 있어야 한다.

 

이렇듯 다른 이들의 능력을 알아채고 '배우려는 생각'을 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나의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 

 

나이 어리거나 어느 분야에서 나보다 능력이 없다는 것은 배울 것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나는 이것을 나보다 어린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며 느꼈다. 

 

나는 주로 중고등학생 부터 대학생까지의 청년들을 주로 만난다. 

 

나보다 적게는 10살 많게는 25살 차이까지 나는 아이들과 동생들과 함께 살고 있다. 

 

이 친구들과 함께 살면서 내가 매번 느끼는 것은 

 

'와..얘네는 정말 대단하구나..'라는 것이다. 

 

나는 그 나이때 절대로 하지 못했을 것을 하고 있는 아이들을 볼 때,

 

나는 고등학생때 까지 사람들 앞에서 말도 못 하는 극 내성적인 아이였는데

 

이 친구들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거리낌이 없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하고 있는 것을 볼 때 대단하다고 느낀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또 '당신이 좋다'는 낯간지러운 표현도 서슴지 않고(?)한다. 

 

그리고 일들을 계획을 잡아 체계적으로 해 나가는 것, 그리고 주변 정리를 잘하는 것까지..

 

이런 것들은 나로서는 정말로 하기 힘든 일이다. 

 

하지만 나보다 훨씬 어린 동생들과 아이들은 이것을 하고 있다. 

 

이런데도 어리다는 이유로 자신의 스승으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할 껀가?

 

이 경우 자신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 거부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특히 군대와 유교의 영향으로 나이가 어리다는 것이 어리석다는 것과 

 

동의어라고 인식하는 것 같다. 

 

어른들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나온다고 굳게 믿는다. 

 

하지만 동생들 말을 들어도 자다가 떡이 나온다. 

 

한 명 한 명을 나보다 나은 점이 있고, 그것을 통해서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고

 

그 사람의 장점을 배워 나를 성장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자존감의 낮은 사람의 경우 쉽게 상처 받는다. 

 

다른 사람이 나보다 낫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어한다. 

 

그것들이 자신에게 상처로 돌아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절대로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더 성숙한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나보다 동생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겸손함은 자연스레 상대에 대한 존중으로 

 

이어진다. 

 

주변을 둘러보면 이것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해낸다면 우리는 다른 이들보다 좀 더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이것이 우리의 '패시브 능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상대방에 대한 자동적인 존중.

 

이것을 상대로 하여금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고,

 

' 이 사람은 나이 많다고 나를 가르치려고만 하지 않고 나를 존종해주네?'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이러한 물음은 상대에 대한 관심으로 변하고 그 관심은 다시 상대에 대한 호감으로 바뀐다. 

 

그리고 어느새 우리 주변엔 사람이 와서 쉬었다 가는 그늘이 드리워져 있게 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외모로, 능력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을'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대가가 정산된 후에는 다시 떠나가는 사람들 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정작 중요한 것은 자기 발로 나에게 찾아온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은 내가 따뜻한 사람임을 깨닫게 해 주고,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를 깨닫게 해 준다. 

 

그리고 나는 정작 해준 것이 없지만 그들은 나에게서 위로를 얻고 간다. 

 

이것이 우리가 길러야 할 패시브 스킬인 '따뜻한 사람', '주변에 사람이 오는 사람'이다.

 

상대를 존중하고 그 사람으로부터 배울 것을 겸손되이 찾고 청하여,

 

나의 부족한 면을 그들에게 배우며 나를 성숙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세 사람이 함께 가면 그중에 스승이 있다..

 

이 말은 그저 옛 성현의 높으신 말씀이 아니라 현대도 통용되는 말이다. 

 

아니 어쩌면 지금 더 우리에게 들어맞는 사람이 될 것이다. 

 

우리의 많은 선입견을 깨고 모든 사람들로부터 배울 것을 찾고 나를 바꾸어 갈 때

 

사회를 그리고 나를 좀 더 따뜻하게 성장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의 장점을 내가 배운 다는 것이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니다.

 

오히려 그러한 사람이야 말로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다.

 

앞으로 모든 이에게 배움을 청하는 우리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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