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좋은 사람..
저는 운이 참 좋습니다. 그리고 항상 그렇다고 생각을 합니다. 별 생각 없이 하는 일들인데도 비교적 잘 풀린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신기하게 거의 모든일에서 말이죠. 그런데 오늘 과연 그렇게 내가 운이 좋은 건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번에 이야기 했지만 저는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영상을 찍어서 편집해서 올릴 생각을 많이 하고 있죠. 그리고 오늘은 당직이 아니라서 퇴근을 하고 집에와 어떤 영상을 찍을까 생각을 합니다. 첫번째 영상은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를 이야기 했고 두번째 영상에서 제가 누구인지 소개를 하였으니.. 이제 제가 이야기하는 '영리한 호구'에 대해 예전에 피드에서 했던 이야기들을 다시 정리해서 적었습니다. 그리고는 씻고 영상촬영 하려고 준비를 했죠. 그렇게 옷을 입고 머리를 만지고 안경을....쓰려고 하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는 겁니다. 생각해보니 안경을 벗은 기억도 없네요..제가 라식을 해서 안경은 폼으로 쓰는 거라 가끔 안써도 안쓴줄 모릅니다. 그리고는 아까 병원에서 안경을 벗어 두었던 장면이 뇌리를 스쳐가면서 허탈해졌습니다.
나는 바보인가.. 왜 그 안경을 안쓰고 온거지.. 영상을 찍으려면 그 안경이 있어야 하는데 이렇게 하루를 날려야 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다가 일단 헬스장을 갔습니다. 오랜만에 운동을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옵니다. 뭔가 나의 실수 때문에 유튜브 영상을 제작 해야 할 하루를 날려먹었다는 것에 자책을 하게 됩니다. 아.. 정신을 제대로 안차려서 당직이 아닌 하루가 이렇게 날아가는 구나.. 하고 말이죠. 그런데 말이죠. 생각을 해보니 오히려 잘 된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마이크를 샀거든요. 제 영상이 주로 제가 말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목소리가 잘 들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마이크를 질렀고.. 그게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제작하려고 했던 영상이 '영리한 호구'에 대해 소개하는 중요한 영상이고, 함께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영리한 호구가 되자고 초대하는 영상으로 나름 중요한 영상을 만들었어야 했는데 분명 안경을 끼고 있었다면 저는 기다리지 못하고 오늘 영상을 찍어버렸을 겁니다. 그리고는 중요한 영상을 마이크 없이 만들었겠죠.. 그렇게 생각하니 제가 안경을 병원에 놔두고 온 것이 오히려 잘 된 일이었다는 생각을 했고, 안그랬으면 큰일났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또 생각했죠. 나는 정말로 운이 좋구나. 그리고 아까 했던 자책은 어디가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
그런데요 생각을 해보니 이게 정말 운이 좋아서 내가 이렇게 기분좋게 살수 있는 건가? 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운이 좋은 것과는 별개로 하나가 더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뭔가 일이 틀어지면 그 안에서 나에게 좋게 작용 하는 일을 무의식 적으로 필사적으로 찾습니다. 그리고는 그 사건을 나에게 '이로운 사건'으로 바꿔서 기억하죠. 제가 안경을 놔두고 온 것은 좋은 기억이 아니지만 그 덕분에 좀 참고 마이크로 좋은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고 이 안경 사건은 제게 있어서 실수하여 하루를 날려먹은 나를 자책해야 하는 나쁜 사건이 아니라, 내가 더 좋은 질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참게해준 좋은 일로 기억이 되는 것이죠.
우리가 겪는 많은 사건들은 우리에게 나쁘게만 작용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듯이 하나의 사건은 우리의 삶에 좋으면서도 나쁘게 작용하는 두가지 면을 다 가지고 있죠. 그 중에 좋은 것을 찾으려 노력하고 그 좋은 기억으로 내 기억을 채워 나가는 겁니다. 그러다 보면 나는 나쁜일이 잘 생기지 않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죠. 결국 나에게 일어나는 사건보다도 내가 그 사건을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차피 실수하고 이런 저런 사건들이 나에게 벌어진다면 그 안에서 좋은 면을 잘 찾아보면 어떨까요? 정말로 나에게 해만 될 것 같은 사건도 천천히 잘 뜯어서 생각해 보면 분명 나에게 좋게 작용 한 면도 있을 겁니다. 그걸 찾으세요. 그리고 그 사건과 연관시켜서 나에게 이로웠던 사건으로 기억하세요. 그러면 내 기억은 좋은 기억만이 남아있게 되고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죠. 그러고 보니 자신을 운이 좋은 사람으로 만드는 것은 자기자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뭔가 우리 인생에 사건이 터지면..그 사건이 나에게 좋은 점은 없는지 일단 필사적으로 찾아보세요. 그리고 하나라도 있다면 그걸 기억하며 나에게 또 일어난 운 좋은 일로 기억하고, 내 삶을 운 좋은 일들의 연속으로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도 다들 수고 많으셨어요. 다들 행운으로 가득한 하루하루 되시길 바래요~
그럼 다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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