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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돌보기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물고기

by 치유의 천사 2022. 6. 27.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물고기를 검색해 보면 블롭피쉬라는 물고기가 검색되면서 정말로 우스꽝스럽게 생긴 물고기의 이미지가 뜰 껍니다. '어떻게 저렇게 생겼지?' 라고 생각할만한 겉모습을 가졌죠. 뭔가 맨들맨들한 피부가 있고 코는 늘어져 있고 뭔가 흘러내리고 있는 찐빵처럼 생겼다고 해야 할까요? 그렇게 공식적으로 '가장 못생긴 물고기'라는 타이틀을 획득하면서 온세상 사람들에게 놀림받고 있는 이 물고기는 한 가지 비밀이 있습니다.

 

바로 심해어라는 겁니다. 심해어라서 미의 기준을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는 거냐고 반박하실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그건 아닙니다. 이 물고기가 심해어라는 이야기는 사는 환경이 전혀 다르다는 이야기죠. 이 물고기가 살아가는 환경은 저 깊은 바다밑이고, 그곳의 수압은 상상을 초월할껍니다. 거기서 살기위해서 이 물고기는 말랑말랑한 몸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온 사방에서 수압이 짓눌러도 잘 살아가고 있는거죠. 그렇다는 이야기는 원래 살던 심해에서는 지금 우리에게 놀림당하고 있는 그 모습이 아니라는 것이죠.

 

조금만 더 검색하다보면 심해에 살고 있는 블롭피쉬를 볼 수 있는데 원래의 모습은 오히려 귀엽게 생기기까지 했습니다. 그 물고기가 압력이 낮은 물 위로 갑자기 나오게 되면 온 몸이 부풀어서 우리가 처음에 검색한 그 모습으로 바뀌는 것이죠. 어떻게 보면 참 불쌍합니다. 자기가 살던 곳에서 자신에게 맞지 않는 곳으로 끌려나온것도 불쌍한데,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모르는 사람들이 맞지 않는 환경이라서 망가져버린 자신을 보면서 비웃고 있으니 말이죠. 

 

우리도 살면서 가끔은 이런 블롭피쉬의 입장이 되지 않나요? 우리가 일을 못하고 실수만 한다고, 무언가에 재능이 없다고 못난이라고 놀림을 당하고 직장에서 무시당하는 경우가 말이죠. 하지만 그건 나에게 맞지 않는 일이라서 실수가 많고 남들보다 못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저는 정말로 공으로 하는 스포츠를 못하거든요. 그래서 제게 공을 주고 축구를 하라고 하면 저는 당연히 잘 못합니다. 그건 제가 해왔던 것이 아니니까요. 그 모습을 보면서 주변 사람들이 비웃는 상황.. 우리는 살면서 충분히 경험한 적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걸 못한다는 것이 제 가치를 꺾을만한 일이 될까요? 그건 제가 잘 하는 일이 아니라 전혀 생소한 일에 갑자기 던져진 것일 뿐인데요. 나에게 어떤 진정한 좋은 모습이 있는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내가 못하는 일을 보면서 비웃고 무시하는 건, 심해에서 블롭피쉬의 진정한 모습을 모르는 사람들이 갑자기 물밖으로 꺼내져 망가져버린 물고기를 보면서 못생겼다고 비웃는 상황과 같지 않을까요? 거기서 잘못한 것은 갑자기 생소한 환경에 던져진 '나'나 블롭피쉬가 아닙니다. 오히려 진정한 모습을 보지 못하고 그 단편적인 실수만을 보면서 무시하고 깎아내리는 주변 사람들이죠. 

 

그럼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자신이 잘하는 것, 자기가 자신 있는 것을 한 번 찾아보는 겁니다. 이것이 꼭 '일'일 필요는 없어요. 다양한 취미생활을 하면서도 자신에게 맞는 그 한 가지를 찾아보세요.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가지가 있다면 사람들은 우리를 다르게 보기 시작할 껍니다. 그 사람들은 우리를 한 분야에서 실수만 하는 것을 보면서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 세상에는 그 분야만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내가 잘하는 분야를 찾고 그 모습을 보여준다면 사람들은 나에게 다른 면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기 시작하겠죠. 

 

블롭피쉬도 아주 천천히, 기압에 적응 될 정도로 천천히 올라온다면 수면 밖에서도 원래의 모습을 가질 수 있을껍니다. 그러기 위해서 적정한 압력이 필요하죠. 우리에게 '내가 잘하는 몇 가지'는 우리에게 '자존감'이라는 압력을 제공해 줄껍니다. 그 자존감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가 전혀 생소한 환경에 내던져져도 어느정도 나에대한 믿음을 가지고 적응해 낼 수 있게되겠죠. 그렇게 되면 우리는 '가장 못생긴 물고기'로 놀림 받는 것이 아니라 '심해에 살고 있어 좀처럼 보기 힘든 귀한 물고기'로 존중받으면서 살아갈 수 있을껍니다. 

 

지금 실수투성이로 주변 사람들에게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나요? 일단 내가 뭘 잘하는지부터 찾아보세요. 내가 잘하는 것이 없는것 같나요? 아니요! 절대 그럴리 없어요. 아직 못 찾은 것 뿐이죠. 내 직장에서 그것을 못 찾았더라도 직장을 그만두라는 것이 아닙니다. 취미생활을 통해서도 우리는 충분히 자존감을 키워 나갈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취미생활에서 얻게된 자존감을 바탕으로 우리의 삶에서, 그리고 우리의 직장에서도 잘 적응해 나갈 수 있는 우리가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요. 나는 잘하는 것이 없다고 의기소침해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내가 잘 하는 것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건.. 내가 블롭피쉬를 놀리는 사람이 되지 않는 겁니다. 사람들은 다양한 면을 가지고 있고, 설령 지금 나보다 나은 것이 없는 것 같은 그 사람도, 지금 내가 보는 모습이 다가 아니라는 것, 내가 모르는 정말로 멋진 모습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꼭 생각하면서 주변사람들을 존중하는 눈으로 바라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 볼 수 있다면 이 세상에서 정말로 귀한 능력을 가진 것이니까요 자부심을 가지고 자존감 뿜뿜 하셔도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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