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인터넷으로 쇼핑을 할 때 많이 사용하는 말이 있습니다. '고민은 배송을 늦출 뿐..' 이라는 말이죠. 누가 처음 말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참 공감이 가는 말인 것 같습니다. 모두들 그런 적 있지 않나요? 어떤 물건에 꽂혀서 사고는 싶은데 여러가지 핑계를 대며 참고참다가 결국엔 지르고 말았던 경험들 말이죠..
우리는 살면서 참 많은 고민을 합니다. 이 물건을 살까말까, 이 학원을 다녀볼까 말까, 이 일을 시작해볼까 말까..하는 등의 크고 작은 선택들을 하며 살아가죠. 그렇게 고민을 하다가 어떤 것들은 주저 앉기도 하고 어떤 것들은 결국 해버리는 일들도 생기죠. 어떤 것이 좋을까요?
저는 대부분 고민 되는 것이 있으면 하자! 라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 도전 하는 것들에 지나치게 고민하지 않고 해버리는 스타일입니다. 학원을 예로 들어볼까요. 저는 홍대에 있는 얼후 학원을 다니고 싶습니다. 그런데 병원 일도 바쁘고 집에서 홍대까지 1시간 30분이 걸리는 데 그걸 매주 갈 수 있을지도 불명확하고 끈기 없는 나를 알고 있기에 금방 싫증을 느끼고 그만 둘 것이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일단 얼후를 시작했습니다. 예상했던 다양한 문제점 들이 있었지만 어찌어찌 계속 이어서 벌써 시작한지 1년이 조금 넘었네요.
우리가 어떤 일을 가지고 고민을 한다는 이야기는 내가 생각할 때 그 일이 전혀 불가능 한 것들이 아니라 어느정도 실현 가능성이 있음을 많은 계산을 통해 각을 재본 것들입니다. 정말 불가능한 일을 가지고 할지 말지를 고민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고민 하는 일들은 할 수 있다는 어느정도의 각이 나온 일들에 대해서 입니다. 그렇게 신경이 쓰인다면 과연 내가 하지 않고 넘어갔을 때 깨끗하게 잊고 살아갈 수 있을까요? 지나고 나서 '그 때 좀 힘들어도 그냥 해볼껄..' 이라는 마음이 후회로 남아 두고두고 괴롭힐 수 있습니다. 그리고 때 지난 후회만큼 해결하기 힘든 것도 없죠.
그래서 저는 할까말까 고민되는 것이 있다면 그냥 일단 하라고 이야기 합니다. 상대방이 이런 고민을 가지고 있을 때 '하고 싶으면 그냥해봐 너도 어느정도 각이 잡히니까 하겠다는 거잖아.'라고 말해줍니다. 그러면 상대방은 대개 표정은 살짝 밝아지지만 그럴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줄줄 나열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상대방은 안되는 이유 만큼 가능한 이유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선택이 잘못되었을 까봐 책임지기 싫어서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물론 몇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나에게 해를 가하는 일이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인 경우는 당연히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당장 나에게 좋아 보이지만 결국 나에게 해가 되는 담배나 도박 같은 일은 아무리 고민을 해봐도 선택하지 말아야 할 것이니까요.
그런게 아니라면 고민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한번 해보세요. 그림이 배우고 싶나요? 학원 등록하고 배워보세요. 피아노가 배우고 싶나요? 잘 찾아보면 할 수 있는 곳이 쌓여있을 겁니다. 안되는 핑계를 말할 때 말로는 하지 않지만 '귀찮음'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아무리 다른 거창한 이유를 댄다고 하더라도 귀찮음에서 나오는 억지스런 핑계가 생각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러니까 고민하고 있는게 있다면 일단 하세요. 벌써 각 나왔잖아요. 충분히 실현 가능하니까 지금 고민하고 있는 것일테니까요. 고민은 배송을 늦출뿐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할 수 없게 되는 경험들도 많죠. 그러니까요.. 우리가 뭔가를 시작하려 하는데 핑계가 100가지 남짓 떠오른다면 일단 무시하고 시작해보세요. 의외로 잘 풀려나가면서 생각보다 자신의 인생을 결정했다는 뿌듯함과 함께 자신의 자존감도 높이게 되는 기회가 될겁니다.
다들 자신의 앞의 일들에 도전하는 삶을 살면서 부디 기회를 놓치지 않는 우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다들 수고하셨어요!! 푹 쉬시고 또 새로운 하루를 맞이해 보자고요~!!😁
'내 마음 돌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히려 좋다!! (0) | 2022.07.13 |
---|---|
여행의 시작은 목적지가 아닌 출발지 (0) | 2022.07.09 |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물고기 (0) | 2022.06.27 |
나의 딸기 쉐이크 (0) | 2022.06.22 |
내 인생의 묵은지 (0) | 2022.06.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