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이에게 충고하는 법
우리는 살면서 다른 사람에게 충고를 해야 할 때가 있어요.
충고는 뭔가 가르친다는 느낌이 짙으니 조언이라고 하겠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조언을 할 때는 그 사람이 뭔가 내 맘에 안 들었을 때겠죠..
하지만 이 상황이 '나'한테만 거슬리는 상황인지, 아니면 객관적으로 봤을 때 거슬리는 상황인지를
잘 생각해 봐야 합니다.
가끔 다른 사람들은 괜찮은데 나만 거슬린다고 가서 고치라고 할 때가 있거든요..
그런 경우는 내가 이상한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한번 해보는 것도 좋겠죠.
이런 생각을 다 한 뒤에도 명백히 고쳐야 할 것이 있다면 가서 말을 해주어야 합니다.
나는 저 사람을 바꿔놓고야 말겠어~!! 라는 굳은 결심을 하고 가지 마세요.
그냥 이야기 해 준다는 마음가짐으로 가야 합니다. 안 그러면 내가 말할 때 너무 강압적이 되거든요.
그리고 그 사람이 잘못한 자리에서 바로 말해주지 마세요~!!
그 자리에서 바로 말하면 상대는 자기가 부당한 모욕을 당했다고 생각하고 화를 낼지도 몰라요.
바로 쉴드를 칠 거거든요.. 그러니까 시간이 조금 지난 후에 이야기를 좋은 상황에 하는 게 좋죠.
어떤 때가 좋은 상황일까요? 저는 상대방 기분이 좋을 때나 평상시와 같을때가 좋더라고요..
상대 기분이 안좋을때 그러는 분은 없겠죠..^^;;
그렇게 타이밍을 잡고 나면 먼저 그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그때 당시 상대방의 상황에
공감해 줍니다. 이 사람이 그 당시에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는 것.. 아니면 너는 이상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는 등의 상대 상황에 대한 이해를 해주고 공감해 주는 것이 중요해요.
제가 생각할 때는 다른 어떤 과정보다도 이 공감과 타이름의 단계가 가장 공들여야 하는 과정이
아닌가 합니다.
사실 고치면 좋을 내용을 말해 주는 것은 길게 할 필요가 없지만.. 이 과정은 어찌보면 이야기를
하기 위한 관계를 맺는 과정이라 할 수 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이 과정은 중요합니다. 필요하면 일단 이 과정만 하고 시간이 부족하면 이야기는 다음으로
미룰 수도 있어요. 그 만큼 이 과정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상대방은 내 말을 들을 생각조차 안 하거든요..
그렇게 관계가 잘 형성되고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요점을 이야기합니다.
네가 그런 상황이어서 힘들어서 그랬다는 거 알아.. 그런데..라고 말이죠.
이렇게 이야기해주는 과정은 길면 길수록 역효과가 나요.
처음에는 그렇구나.. 하고 납득했다가도 똑같은 이야기를 계속 들으면 속에서 슬슬 화가 나거든요..
아무리 좋게 말해도 무튼 그것은 자기가 잘못한 거라고 말하는 거니까 말이죠..
그리고 말을 해 줄 때는 해야 하는 것을 조금 명확하게 말해 주는 것이 좋아요.
누구와 화해를 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할 때..
"너도 잘못한 부분이 있기는 하니까 그거에 대해서는 먼저 가서 사과를 해. 그리고 나서 네가 기분 나빴던
것에 대해서 말을 하면 좋을 것 같아."라는 식으로 말이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는 것은 성숙하다는 표현이니까.. 상대 입장에서도 나쁜 이야기는 아닐 거예요.
다만 먼저 잘못을 인정한다는 것이 지는 것이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을 수 있는데.. 그것이 오히려 성숙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 상대도 받아들여 줄 거예요.
이런 식으로 상대에게 그냥 잘못했어~!!라는 비난보다는
좀 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또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이 마무리죠.
지금 말해 주는 것이 내가 기분이 나빠서가 아니라 상대를 생각해서 그런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어야 해요.
정말.. 생각하지 않는다면 상대가 고치던 말던 상관 안 하겠지만.. 그러는 게 싫어서 어렵게 말 꺼내는
거라는 걸 말해주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제가 누군가에게 조언을 해줄 때 썼던 방법 들이에요.
뭐.. 사실 이야기를 해 줄 때 이렇게 계획을 짜고 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제가 했던 것들을 생각하니
대충 이렇게 요약이 되는 것 같아요.
다들 자기만의 방법이 있겠죠. 거기에 상대를 위하는 마음만 더한다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서로를 위한 한마디~!! 잘해준다면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한 발자국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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