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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위에 사람이 모이는 따뜻한 사람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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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 개인주의 우리는 흔히 현대인들은 개인주의가 팽배해 있다고 이야기한다. 개인주의가 심해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에 오프라인으로 관계를 맺어 나가기보다 온라인 상으로 관계를 맺고, 그렇게 맺어진 관계도 쉽게 끊어진다고 말한다. 혼밥, 혼술 같이 요즘 트랜드로 부상하는 단어들을 봐서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정말로 지금의 사람들은 사람들과 관계 맺는 것을 꺼려하고 혼자 사는 것에 만족감을 느낄까? 내가 정말 그런가? 되물어보고 싶다. 물론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과도한 관계에 노출되다 보면 너무 피곤해져서 혼자만의 공간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그것은 특수한 상황일 뿐 인간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과거 매슬로우는 인간의 단계를 5단계로 나누면서 그중 3단계를 '애정과 소속의 욕구'로 보았.. 2020. 12. 7.
느슨하게 사는 연습 느슨하게 사는 연습 우리는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계획을 세웁니다. 오늘은 뭐 하고 누구를 만나고, 이번주에는 이런 일들을 하고 올해에는 이것들을 하고.. 그렇게 우리가 계획을 세울 때는 이것들을 다 지키겠다는 생각들이 바닥에 깔려 있어요. 그렇게 지금 내가 세워놓은 계획들이 가장 좋은 길이라는 것에 한점의 의문도 품지 않은 채, 그것이 모범답안이라 생각하고 그대로 수행하려하죠. 그리고는 계획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 짜증이 납니다. 오늘까지 어떤 일을 끝냈어야 했는데 갑자기 친구에게 연락이 와서, 갑자기 생각지 못한 약속이 잡혀서, 일이 생겨서.. 그러면 나의 계획을 망친 상황에, 그리고 사람에게 짜증이 납니다. 그러한 짜증들이 쌓이다 보면 일상 생활을 하는 내 얼굴 표정이 달라지죠. 내가 계획을 지키지 .. 2020. 12. 5.
스마일라식을 했습니다. 스마일 라식을 했습니다. 계속해서 미뤄오던 수술을 했습니다. 워낙 인터넷에서 통증이 없다. 후유증이 없다 라고 이야기를 들은지라 별 두려움은 없었습니다. 눈이 워낙 예민한 기관이다 보니 정말로 많은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중 한 검사에서 검사하시던 분이 갸우뚱합니다. 한쪽 눈 가리고 점이 보일때마다 손에 쥐어준 버튼을 누르는 검사였습니다. 그런데 왼쪽 눈 검사를 하는데 코 쪽 시야가 처음에는 괜찮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어두워져 잘 보이질 않았습니다. 저도 이상하다 싶어서 덜컥 겁이 났습니다. 눈에 무슨 문제 있는건가.. 몇몇 검사를 더 진행 한 후에 '녹내장'이라는 진단명이 나왔습니다. 의대를 다닐 시절에 안과수업시간에 배웠던 그 녹내장.. 안압이 올라가면서 시신경을 압박하여 시신경.. 2020. 12. 4.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려면..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려면.. 먼저 그 사람의 마음을 사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교육'을 한다는 것의 의미해요. 우리가 교육을 하는데 왜 마음을 사야 한다는 말을 하는 걸까요?? 우리는 흔히 교육을 한다고 하면 무언가를 못하게 하고 공부를 하게 하는 등 내가 생각하는 옳은 삶의 방식으로 상대방을 변화 시키는 것을 생각해요. 이것은 특히나 부모 자식 관계, 선생님과 학생 관계에서 많이 보이죠. 저는 청소년과 함께 사는 공동체에서 살아가는 터라 많은 아이들을 만나고 알고 있는 것들을 실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어요. 그리고 그러한 교육을 살아가는 곳이기도 했고요. 일단 살레시오 수도회의 창립자 돈보스코는 '교육은 마음의 일'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교육은 아이들 훈육만 잘 하면 되는것을 뭘 .. 2020. 12. 1.
어리숙하다.. 어리숙하다.. 이 단어는 겉모습이나 언행이 치밀하지 못하여 순진하고 어리석은 데가 있다는 뜻이다. 쉽게 말해서 뭔가 사람이 완벽하지 못하고 비어 보인다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완벽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완벽한 사람이 되어야 다른 사람들이 나를 존중해 줄 것이고 그리고 나를 무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정말 그럴까? 내가 완벽하고 빈틈이 없으면 다들 나를 존중해주고 좋아해 줄까? 살면서 내가 얻은 대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내가 완벽한 누군가와 함께 일을 한다고 생각해보자. 그 사람에 의해서 일은 잘 풀려 나갈 것이다. 빈틈없이 일을 계획하고 추진력 있게 실행해 나간다. 그러면 나는 그 사람을 좋아할 수 있을까? 당연히 존경할 수 있다. 그런데 좋아할 수 있을까? 존경받는 .. 2020. 11. 29.
집착하지 않기 집착하지 않기 저는 살면서 꼭 가지고 싶은 것이 하나 있었어요. 제일 친한 친구.. 였어요. 저는 외아들이라서 그런 형제관계나 인간관계에 대한 환상과 갈망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항상 제일 친한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그렇게 살면서 제일 친한 친구를 만들고 싶어서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있으면 정말로 내 일 은 제쳐두고 그 친구를 위해서 최선을 다했지요. 하지만 항상 저는 주는 입장이었고, 제가 기대한 '나를 세상에서 제일 친하다고 말해줄 친구'가 되기는 부족해 보였어요. 제가 들이는 노력에 비해서 상대방한테 오는 리액션은 뜨뜻미지근했거든요. 제가 생각하는 세상에서 제일 친한 친구의 반응이 아니었으니까요. 나는 이 만큼 해줬는데 적어도 이 정도는 나한테 신경 써야 하는 거 아냐? 라.. 2020. 11. 29.